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17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은 주택부, 인민은행, 기타 부처 및 국영은행이 공동으로 태스크포스(TF)를 꾸려 부동산 부문 진흥 방안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관련 기관들과 은행들은 이달 초 TF에 참여할 직원들을 지정했다고 차이신이 보도했다. 중국은 지난 1월 각 지방정부가 작성한 부동산 ‘화이트리스트’를 토대로 은행들로부터 개발 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받을 수 있도록 했다. 중국 국가금융감독관리총국에 따르면 지난 3월 말부터 중국 은행들은 화이트리스트로 선정된 2100개 프로젝트에 5200억 위안(약 97조 6300억 원)의 대출을 승인했다. 당국은 TF를 통해 화이트리스트 기준을 충족하지 않는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방법을 포함해 다양한 자금 조달 메커니즘을 구현하기 위한 방법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15일 중국 정부가 지방 정부들이 미분양 주택 수백만 가구를 매입해 재판매하거나 임대용 주택으로 전환하는 계획을 고려중이라고 보도했다. 각 지방정부는 지난해부터 주택 구매 제한을 해제하고 대출 조건을 완화하는 등 다양한 지원책을 쏟아내고 있지만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이날 중국
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미국 경제매체 CNBC는 4일 미 사모펀드 운용사 콜버그크래비츠로버츠(KKR)가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상승을 위해서는 부동산 문제 해결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를 공동 제작한 헨리 맥베이 KKR 국제 자산 배분 대표는 "기본적으로 너무 많이 지은 부동산 문제를 빨리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국인들의 경기 전망을 개선해서 저축률을 낮추고 소비를 촉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KR은 올해 중국의 GDP 성장률을 4.7%로 예상했으며 2025년 성장률은 4.5%로 잡았다. 중국 정부는 지난달 발표에서 올해 GDP 성장률 목표가 '5% 전후'라고 밝혔다. KKR은 부동산과 코로나19와 관련된 산업이 올해 중국 GDP를 1.4%p 줄이겠지만 내년에는 감소폭이 0.7%p로 줄어든다고 예상했다. 맥베이는 이번 보고서와 별도로 성명을 내고 "중국 경제는 현재 진행 중인 부동산 시장 조정과 잠재적인 관련 정책으로 인해 앞으로 몇 년 동안 완만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KKR은 앞으로 2년 동안 중국에서 단체 급식(케이터링), 숙박, 도매업이 성장할 것이며 탄소 중립과 관련된 친
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29일 중국 경제 매체 이차이에 따르면 반커(萬果·Vanke)는 지난 28일 사업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영업이익이 약 4657억위안으로 전년대비 7.6%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배주주 귀속 순이익은 약 122억위안으로 같은기간 46.4%나 줄었다. 회사는 이익 감소 이유로 개발사업 정산 마진이 줄고 프로젝트들에 대한 충당금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상장된 부동산 개발업체로는 한때 최대 규모였던 반커는 지난해 순이익이 46% 급감했다고 밝혔다. 1991년 상장 이후 가장 큰 하락 폭으로, 전문가 추정치를 크게 밑도는 내용이다 반커는 지난해 실적을 종합 고려해 1992년부터 31년간 유지했던 배당금 지급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때 매출 기준으로 중국 최대 주택건설 업체였던 비구이위안(碧桂園·컨트리 가든)은 전날 늦게 급작스러운 발표를 내놓았다. 채무 조정 작업이 복잡해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오는 31일 연례 실적 발표 마감일을 맞추지 못할 것이라고 밝힌 것이다. 회사는 보고서에서 “지난해 시장이 부진한 상황에서 회사 이익이 압박을 받고 자금 재고, 현금·단기부채 비율 등 지표가 하락하고 있다”며 “그간 빠른
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7일 매일경제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즈그룹은 최근 "만기 채무를 상환할 여력이 없고, 채무 상환에 쓸 수 있는 자산도 부족하다"며 베이징 제1중급인민법원에 파산을 신청했다. 이에 법원은 지난 5일 "기업파산법 제2조 1항에 명시된 파산 사유에 부합한다"며 중즈그룹의 파산 신청을 승인했다. 중즈그룹은 중국의 대표적인 '그림자 금융' 기업이다. 그림자 금융은 부유한 개인 투자자와 기업들의 자금을 모아 일반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수 없는 회사에 높은 금리로 대출을 해주며 수익을 내는 금융기업이나 상품이다. 최근까지 고위험고수익의 부동산개발에 큰 돈을 투자해왔다. 중국의 그림자 금융은 최대 12조 달러(약 1경 5690조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며, 중즈그룹도 부동산개발업체의 자금줄 역할로 한때 자산규모를 1조 위안(약 184조 원)까지 불렸다 하지만 최근 몇년간 헝다그룹 등 중국 굴지의 부동산개발업체들이 잇따라 디폴트에 빠지며 중국 부동산 시장이 오랜 침체의 늪에 빠져들자 중즈그룹 등 그림자 금융도 위기를 맞았다. 중즈그룹의 위기가 수면위로 드러난 것은 지난해 8월 초 중국 대형 부동산개발업체 비구이위안이 디폴트 위기에 빠지면
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중국 부동산 시장 연구 조사기관 중즈연구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법원 경매 부동산은 총 70만9천 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다. 60만6천 건으로 전년보다 35.7% 증가한 2022년에 이어 2년 연속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경매 부동산은 주로 베이징과 상하이, 선전, 광저우 등 4대 일선 도시와 각 성(省)의 수부(首府) 도시인 2선 도시들에 집중됐다. 특히 충칭과 쓰촨성 청두의 경매 부동산이 다른 도시들에 비해 많았다. 중국의 부동산 경기 침체에도 꿋꿋하게 고공행진 하던 선전의 집값은 작년부터 하락세로 돌아서 작년 8월에는 2020년 하반기 기록했던 고점 대비 40%가량 떨어진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이 때문에 집값 추가 상승을 기대하며 뒤늦게 선전의 부동산을 매입했던 투자자들이 큰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부동산 경매 물량이 계속 증가하는 이유는 경제 회복이 더디고, 부동산 침체가 계속되면서 빚을 내 투자했던 부동산 소유주들이 채무 상환을 할 수 없는 처지에 몰렸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 부동산 시장은 당국이 2020년 하반기부터 부동산 과열을 막기 위해 강력한 규제책을 쏟